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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상설전시관으로 새단장을 한 성남아트센터 세계악기전시관

by 초록배 201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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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성남아트센터는 활발한 공연 전시 활동으로 유명한 경기도의 대표 문화공간입니다.

이곳 오페라하우스 2층에서는 지난 겨울방학기간 한시적으로 세계악기전시관을 운영했는데요.

추가로 유물을 기증받고 전시실도 새단장하여 상설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이에 다시 한 번 세계악기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성남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

 

성남악기전시관

성남악기전시관

성남아트센터는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에 편리합니다.

전철 분당선 이매역과 야탑역 중간 쯤에 있는데 보통 이매역에서 내려 찾아갑니다.
이매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아트센터 건물이 살짝 보이구요.
10 분 정도 걸어가면 아트센터 권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남아트센터 입구

성남아트센터 입구

이 방향으로 들어가면 오페라하우스까지 조금 더 걸어가야 합니다.^^;
안내도를 참고해서 위로 위로 올라가세요.~
지금 서 있는 곳이 오른쪽 아래(현위치).
오페라하우스는 왼쪽 위에 있습니다.

성남아트센터 건물 안내도

성남아트센터 건물 안내도

언덕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지하연결통로가 나오는데 통로 끝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참고로, 오페라하우스로 연결되는 길은 몇 군데 더 있으니 편한 쪽으로 이용하세요.~

2층에서 내리면 중앙 복도 좌우 끝에 전시실이 보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왔을 때 왼쪽은 아시아 오세아니아관,
오른쪽은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유럽관입니다.

전시관 입구

전시관 입구

세계약기전시관은 상설개방 이후에도 관람시간에 제약이 있습니다.

임시개관 때는 매주 수, 토요일, 이틀만 운영 했는데,
요즘은 화, 목, 토요일 사흘간 관람할 수 있습니다(단, 공휴일은 휴무).

관람시간도 주의해야 합니다.
개관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구경할 수 있습니다.

별도 관람료는 없습니다.^^

관람 안내

관람 안내

왼쪽 오른쪽 전시관이 두 곳이다 보니 어느 쪽 먼저 볼까 고민 아닌 고민이 되는데요.

저는 오른쪽,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유럽관”부터 살펴 봤습니다.^^

전시관 입구

전시관 입구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이전과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벽면 위로 전통악기 연주 영상을 보여주는군요. 반대편 전시관도 마찬가지.

진열장은 낮은 유리칸만 있고 개방형이었는데, 통유리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시개관 때는 개발중이었던 전시관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드디어 완성되었네요.
스마트폰 등에 앱 내려 받고 악기마다 붙어 있는 큐알코드(QR code) 검색하면 상세 정보가 바로 바로 뜹니다.^^

큐알(QR) 코드 이용 안내문

큐알(QR) 코드 이용 안내문

그럼 본격적인 구경 시작해 볼까요?

전시관은 디귿(ㄷ)자 형태로 악기를 배치했습니다.
왼쪽에 아프리카, 앞쪽에 아메리카, 오른쪽에 유럽, 각 세 칸씩 사이좋게 자리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

전시관 내부

어느 대륙부터 볼까 하다가 원초적인 모습의 악기가 많은 아프리카관 부터 살펴봤습니다.

보는 사람 마다 ‘저것도 악기야?’ 의문을 던졌던 “간코퀴”.
일종의 연주용 종입니다.

간코퀴

간코퀴

발목에 감고 흔들면서 소리를 내는 쉐퀘레.

쉐퀘레

쉐퀘레

스마트폰 등으로 앱을 사용할 수 없는 분들은 전시관 가운데에 놓여 있는 컴퓨터를 활용하세요.~

설명용 컴퓨터

설명용 컴퓨터

악기 뿐만 아니라 공연(연주) 때 쓰는 가면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가면

아프리카 가면

아프리카를 보고 나면 아메리카입니다.
유럽인들에겐 신대륙이었지만 원래는 그렇지 않은 아메리카.

전통악기와 서양문물 유입 후 개량된 악기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원주민 악기

원주민 악기

서양식 악기

서양식 악기

당나귀 턱뼈도 악기로 활용되었군요.^^;

당나귀 턱뼈 흔들이

당나귀 턱뼈 흔들이

유럽으로 넘어갑니다.
우리가 듣는 현대음악의 많은 부분은 그 토대가 유럽입니다.
악기도 그렇지요.

물질문명이 일찍 발달한 곳이다 보니, 악기 자체도 투박하기 보다는 세련된 것이 많습니다.

유럽 관악기

유럽 관악기

그렇다고 해도 전통을 고이 간직하고 지금껏 살아온 민족들은 옛 모습 그대로이거나 변형이 심하지 않은 악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백파이프 처럼요.
사진 왼쪽에 세워놓은 건 폴란드, 오른쪽은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입니다.
스코틀랜드 백파이프(체크무늬) 앞쪽에 놓인 작은 악기는 중세 유럽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던 블래더 파이프랍니다.

각종 백파이프

각종 백파이프

이 멋진 나발이 달린 백파이프는 체코 것입니다.

체코 백파이프

체코 백파이프

어떻게 하다 보니 백파이프를 집중 소개했네요.^^;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관 구경을 마치고 맞은편, “아시아 오세아니아 관”으로 넘어갑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관

아시아 오세아니아 관

이쪽은 가까운 나라가 많아서 그런지 악기 수도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면 오세아니아부터 시작하지요.

오랜 세월 인류가 살던 곳이라 원주민의 악기는 토속적입니다.

레인메이커와 클렙스틱

레인메이커와 클렙스틱

캥거루 장식이 있는 디저리두(원주민이 사용하는 관악기).
주술적 의미도 담겨 있을 겁니다.

캥거루 장식

캥거루 장식

오세아니아 옆은 아시아인데,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를 제외한 지역의 악기가 모여 있습니다.

시타르

시타르

이란(페르시아) 악기인 줄 알았는데, 미얀마의 현악기 “사웅”입니다.
배처럼 생겼군요.

사웅

사웅

몸통에 화려한 용그림을 새겨넣은 티베트 류트입니다.

티베트 류트

티베트 류트

인도악기 중에서는 이 거대한 수르바하르(베이스 시타르)가 가장 눈길을 끕니다.^^
무슨 거대한 뱀처럼 생겼군요.

수르바하르

수르바하르

‘단보우’라는 베트남 악기입니다.
모양이 심상찮은데, 현은 단 하나. 그래서 일현금이라고도 부릅니다.

단보우

단보우

베트남 악기들은 중국문화의 영향인지 테두리같은 곳을 자개나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놓은 게 많습니다.

단보우 장식

단보우 장식

다음은 중국입니다. 나라가 커서 그런지 종류가 엄청나네요.

중국 악기

중국 악기

우리 악기는 중국 것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모양이 거의 비슷한 것이 종종 눈에 들어옵니다.^^

가야금과 비슷하게 생긴 고쟁입니다.
현이 엄청 많은데, 13줄 부터 있다고 하는군요. 가야금은 12줄입니다.

고쟁

고쟁

해금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중국 해금

중국 해금

드디어 우리나라, 대한민국 전통악기까지 왔습니다.

대표악기 가야금 거문고가 진열장 하나를 차지하고 있군요.

우리나라 악기

우리나라 악기

피리도 꽤 종류가 다양합니다.

피리 종류

피리 종류

대중적인 악기, 북과 장구가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장구와 북

장구와 북

이렇게 성남아트센터 세계악기전시관을 모두 살펴 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살펴 볼 곳이 두 곳 늘었답니다. 임시개관 때 없던 공간.

아시아 오세아니아관 옆에는 기증악기 전시실(세계악기 기증관)이 생겼는데, 아직 전시물은 없습니다.^^;

세계악기 기증관

세계악기 기증관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유럽관 옆에는 세계약기체험관이 생겼습니다.

원래 전시실 내에 몇 가지 체험악기를 비치해 놓고 있었는데, 아예 별도로 체험관을 만든겁니다.

세계악기 체험관

세계악기 체험관

지역별, 종류별로 다양한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 볼 수 있답니다.

체험용 악기

체험용 악기

체험용 악기

체험용 악기

악기 이것저것 만져 본 후 전시관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성남으로 나들이 가신다면 성남아트센터 내에 있는 세계악기전시관, 잊지말고 찾아 보세요.

소중한 경험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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