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서울동물원)에서는 매년 여름,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야간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7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 달 정도 진행합니다.
정식명칭이 ‘서울대공원 별밤축제’인 이번 축제기간에는 매일 밤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구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늦은 오후부터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서울동물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정문 매표소까지 걸어서 15분 내외.
일반요금은 어른(만19세~만64세) 3천 원, 청소년(만13세~만18세) 2천 원, 어린이(만6세~만12세) 1천 원입니다.
야간개장기간에 별도요금을 받는 건 아니고, 기본 입장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들어서면 공원안내전단과 축제안내전단이 바로 보입니다.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대공원 동물원 엄청 넓죠? 축제관련 행사가 진행되는 곳은 미리 위치를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정문 가까이에 축제관련 부대행사 대부분이 진행되는 특설무대와 체험장이 있습니다.
그 앞쪽에는 간단한 안내판도 있구요.
주말 부대행사 중 가장 먼저 열리는 것은 오후 4시 30분부터 30분 정도 진행되는 OX 물총퀴즈입니다.
당일 오후 4시부터 선착순 50명 신청을 받아 퀴즈에 참가하구요.
접수할 때 신분증을 맡기면 물총을 나눠줍니다. 퀴즈 때 맞힌 사람들이 틀린 사람들에게 물총을 쏘게 되지요.ㅋ
최종 우승자에게는 동물원에서 마련한 선물을 줍니다. 기회되시면 참가해 보세요.~
다음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하는 별난 마술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마술로 유명한 사육사 한 분이 계십니다. 파충류 사육사인 이상림씨.
서울대공원에서 자주 마술쇼를 진행하는 분이지요.~
제자일까요? 젊은 여성 마술사와 함께 재미있고 신기한 마술을 선보였습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해맑음 콘서트가 열립니다.
주말 날짜별로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치는데요. 저는 메이킹보이즈라는 브라스밴드의 공연을 봤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오후 7시 20분부터 폐장할 때 까지 겨울왕국, 니모를 찾아서, 와일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관련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별밤 시네마가 이어집니다.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게 인조잔디도 깔아 놨습니다.^^
퀴즈, 공연 이외에도 주말 오후 5시부터는 올빼미산책이란 행사가 진행됩니다.
우선 공연장 바로 옆에 마련된 천막에서 야광페인팅을 하고, 야행성 동물 중 하마, 호랑이를 찾아 그곳에 마련된 도장을 찍습니다.
사바나길, 동양관 주변에서 대기(?)중인 귀신들과 인증사진을 찍으면 임무 완료!
모든 절차를 마친 관람객은 동물 초롱 만들기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완성한 동물 초롱은 집에 가져 가면 됩니다.~
서울동물원에서는 연중 동물생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낮 시간대에 1~2회 정도 설명회를 하는데, 별밤축제 기간에는 야간에도 매일 한 번 설명회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보통 오후 7부터 지정된 동물관에서 시작을 하는데요.
올해는 유인원관에서 알락꼬리여우원숭이와 만나는 시간이 가장 빨랐습니다.
오후 6시 40분부터 유인원관 실내 사육사에서 알락꼬리 여우원숭이와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생태설명회는 아니고, 자유롭게 원숭이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함부로 만지면 안된답니다.^^
원숭이들은 사람 바로 앞으로 지나가기도 하니, 적당한 위치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보세요.^^
제가 갔을 때는 두 마리가 아주 분주하게 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동물먹이주기를 하는 두 곳 중 하나인 맹수사를 찾았습니다.
맹수사는 새단장 중에 있는데, 호랑이들 있는 곳은 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후 7시 정각, 이곳에서는 좁은 유리창을 통해 호랑이들이 먹이 받아먹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는군요.^^
제3아프리카관에서는 오후 7시 30분에 사자 먹이 던져주기 시범을 합니다.
중간에 동양관을 지나는데, 이곳에서는 금토일 주말에만 동양 스콜 체험을 두 번(오후 7시 20분과 50분) 진행합니다.
스콜체험은 천정에 설치된 관을 통해 분무기처럼 물이 뿌려지고, 그 사이를 통과하는 겁니다. 천둥소리도 함께 들리고 해서 제법 현장감 있습니다.^^
시간계획 잘 짜면, 스콜 체험을 한 후, 열심 제3아프리카관으로 달려가 사자먹이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사자먹이주기 시범이 아쉬운 점은, 안전문제 때문이겠지만 유리막을 설치했다는 겁니다.
반사 때문에 작년보다 생동감이 덜했네요.^^;
평소에는 자는 모습만 볼 수 있는데, 모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는 사자들을 본 후 잠시 쉽니다.
이날 마지막 생태설명회는 금토일 주말 오후 8시부터 진행하는 돌고래 생태설명회.
제돌이, 태산이, 복순이가 바다로 돌아간 후로 더 이상 돌고래 생태설명회는 안하는 줄 알았는데, 아직 남아있는 친구들이 있었네요.^^
시설 점검 후 지난 5월 22일부터, 이전과 마찬가지로 돌고래 생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재간둥이 캘리포니아바다사자 두 마리가 흥을 돋운 후, 큰돌고래 한 마리,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가 출연해 돌고래의 생태를 가까이서 보여줍니다.^^
흥미진진한 생태설명회를 구경한 후 밖으로 나오니 제대로 어두워졌네요.
선선한 여름밤의 동물원을 유유자적 산책하며 이날 관람을 마쳤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과천으로 나들이 가시면 한 번 들러 보세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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